5억 달러 이상 예상, 다저스행 유력? 오타니, 내년 서울 고척돔에서 볼 수 있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04 09: 51

미국 메이저리그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내년에 서울에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영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오타니는 여러 팀으로부터 5억 달러 이상 제안을 받았다. (몸값이) 6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고 했다.
최근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도 “원소속팀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쟁탈전에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방침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산 기자는 “오타니가 최종적으로 계약에 동의할 때 그 금액은 5억 달러를 훨씬 넘을 것이다. 한 소식통은 오타니의 최소 5억 50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하고 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입찰 금액이 6억 달러(약 7794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헤이먼은 “다저스, 컵스,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에인절스가 최종 영입 후보로 여겨진다”고 했다. 그런데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오타니를 향한 관심이 끊임없이 뜨겁다.
오타니는 올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년에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상황이다. 하지만 타자는 가능하다. 올해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최고 스타 플레이어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곧 결정이 날 수 있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는 다음 주 중에 팀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됐다. 오타니의 결정은 윈터미팅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이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뛰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13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2024년 21일과 22일 고척돔에서 개막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주최 경기가 열린 곳은 11개국 29개 도시다.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곳은 일본 도쿄,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이다. 
내년 고척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개최하게 되면서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김하성과 오타니 모두 서울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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