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러닝만 많이 시켜!” 맨유 선수들,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폭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2.05 17: 07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콩가루 집안’으로 전락하고 있다.
맨유는 3일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뉴캐슬에게 0-1로 졌다. 맨유는 무려 101년 만에 뉴캐슬에게 3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 중 돌발상황도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최전방의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소리를 쳤다. 화가 난 마르시알도 어깨를 갸웃거리며 대드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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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텐 하흐는 “팀 전체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소리를 친 것이지 특정 선수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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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맨유의 라커룸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미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의 전술과 훈련법에 의문을 품고 있다. 8월 이후 추방 처분을 당한 제이든 산초를 대하는 텐 하흐의 태도에 대해서도 실망한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맨유 내부자는 “팀 성적이 떨어지면서 텐 하흐 감독이 신뢰를 잃었다.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불만을 가진 선수도 있고 훈련이 너무 가혹하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러닝의 메뉴가 너무 많다. 선수들이 왜 이렇게 달려야 하는지 목적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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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방법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몇몇 선수는 산초의 처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다. 산초가 맨유 식당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처분은 ‘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선수들이 많다. 드레싱룸에 항상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폭로했다.
상승세를 탔던 맨유는 다시 리그 7위까지 떨어졌다. 맨유는 7일 홈에서 첼시를 상대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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