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4위 추락한 양키스, 160홈런 거포 영입…이정후는 어디로 갈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07 12: 00

올해 지구 4위로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거포 라인업을 꾸려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그러면 이정후(25)는 어디로 가게 될까.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대신 양키스는 보스턴에 우완 리차드 피츠와 그렉 와이스터, 니콜라스 주디스를 보냈다.
하루 뒤인 7일 오전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키스가 소토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사항만 남겨두고 있어 조만간 구단의 공식 오피셜이 나올 전망이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러면 이정후가 양키스행 가능성이 있을까.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외야 보강이 필요했고, 그 후보로 이정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최근 이정후에 대해서 “양키스와 5년에 818억 원 계약이 가능하다”고 살피기도 했다. 매체는 “올 시즌에는 86경기에서 6홈런에 그쳤다. 발목 부상으로 7월에 시즌을 마감하는 등 2023년에는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는 2022년에는 타율 3할4푼9리, 출루율 .421, 장타율 .575로 KBO MVP였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연속 OPS .900 이상을 기록했다. 게다가 통산 타율 3할4푼의 타자이기도 하다”고 주목했다.
이정후가 양키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양키스는 통산 160홈런 타자 소토 영입에 근접했다. 소토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워싱턴에서 뛰다가 2022시즌 중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770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160홈런 48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6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35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양키스 외야 거포 애런 저지(올해 37홈런)과 막강한 공격을 이끌 수 있다. 버두고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타자다. 빅리그 7시즌 동안 57홈런을 쳤는데, 최근 3시즌 연속 10개 이상 날렸다. 버두고, 저지, 소토로 막강한 외야진을 꾸리게 됐다.
이정후. / OSEN DB
이 자리에 이정후가 들어갈 틈이 있을까. 물론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양키스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여러 팀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정후를 지켜봤고 키움 홈 최종전에는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방문해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정후가 발목 수술로 7월초 시즌 아웃되긴 했으나, 3개월의 재활을 거쳤고 내년 스프링캠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컨택 능력이 좋고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KBO리그 7시즌 동안 통산 884경기 출장해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출루율 .407 장타율 .491 OPS 0.898의 성적을 남겼다. 이정후는 2022시즌에 타율 3할4푼9리 23홈런 113타점 OPS 0.996으로 MVP를 차지했다.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진행할 해외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다. 이정후의 에이전트는 양키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과 연결되어 있다.
이정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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