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한 풀고 첫 타격왕' NC 손아섭, "책임감 생긴다"...은퇴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 (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2.07 12: 58

손아섭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의 프로야구 선배들이 직접 선정한 ‘2023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3할3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 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NC의 공격 선봉과 주장을 맡으면서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큰 상을 주신 야구인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좀 더 모범이 되고 본보기가 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고 더 큰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NC 손아섭이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안경현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생애 첫 타격왕의 비결에 대해 "진심으로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제가 17년 만에 좋은 상을 받았다. 우리 NC 다이노스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시는 김택진 구단주님, 프런트 강인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받으면 받을수록 계속 받고 싶다. 내년에도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인 선배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책임감 생긴다.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모범적이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야구부 창단 3년 만에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거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이승종 감독이 ‘아마 특별상-지도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승종 감독은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리고 지금도 부산에서 코치님들 열심히 선수들 지도하고 계신다. 영광은 코치님들께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승종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감독이 지도자부문 아마특별상을 수상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인천고 김택연이 아마특별상을 수상한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대구고 진현제가 BIC0412(백인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인천고 김택연(두산 입단)은 아마특별상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택연은 고교 대회에서 64⅓이닝 7승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초에 열린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5연투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투혼을 펼치면서 감동을 줬다. 김택연은 "이 상을 주신 은선협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리고 대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깊고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뜻깊은 상 받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면서 "프로 선수가 됐으니 준비를 잘 하는 게 맞고 내년에 바로 1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IC0412(백인천상) 수상자로는 진현제(대구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진현제는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7경기에 출전해 0.438의 타율과 1.105의 OPS를 기록했다. 진현제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분들과 함께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진현제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한화 문동주가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한 뒤 최원호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한화 노시환이 최고의 타자상을 수상한 뒤 최원호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최고의 신인상’ 부문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APBC 대표팀의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한화 문동주가 선정됐다. 문동주는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 KBO 신인상을 수상했다. 문동주는 "감독님께서 올라오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은 뒤 "은선협에서 주신 상이라 너무 감사드리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타자상’은 31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타점 부문 1위를 기록한 한화 노시환이 수상했다. 노시환은 올해 131경기 타율 2할9푼8리 31홈런 101타점 OPS .929로 활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 대표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차기 대한민국 4번 타자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노시환은 "좋은 상을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올해 상복이 많은 것 같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열심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면서 "저보다 더 바쁘신 감독님 단장님이다. 항상 꽃다발을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KT 고영표가 최고의 투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최고의 투수상’은 KT 위즈 고영표가 수상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 20개 이상을 기록하며 KT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고영표는 "영광스럽고 좋은 날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선배님들께 주신 상이기에 뜻깊고 영광스럽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한 뒤 "3년 동안 타이틀홀더 해보지 못했는데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경쟁에서 밀렸다. 다승왕 평균자책점왕도 해보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7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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