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3년 전 KBO MVP…"NPB 통산 타율 .220, KBO에서 다시 꽃 피울 수 있을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08 10: 30

3년 전 KBO리그를 휩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3)가 KT 위즈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KT는 7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하스가 총액 90만 달러(약 11억 원), 쿠에바스가 총액 150만 달러(약 19억 원)에 계약했다.
로하스는 2017시즌 KT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합류해 4시즌 통산 타율 3할2푼1리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점), 장타율(.680) 등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KT로 돌아온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 OSEN DB

그는 2021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러브콜을 받고 2년 계약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해부터 코로나19로 취업비자 발급이 제한되며 5월 뒤늦게 데뷔했다. 그런데 21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를 기록하는 등 60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 8홈런 21타점으로 고전했다. 2022년에는 89경기에서 타율 2할2푼4리 9홈런 27타점에 그쳤다.
2023시즌을 멕시코 리그에서 보낸 로하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34경기 타율 2할8푼3리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4년 만에 KBO리그 복귀를 택했다.
로하스가 KT 계약 소식을 일본 언론도 관심을 뒀다. 일본 매체 ‘풀 카운트’는 8일 “한신에서 뛰던 로하스가 한국으로 복귀했다. KT와 계약했다”며 “로하스는 한신에서 2년간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14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 17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고 살폈다.
KT로 돌아온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 OSEN DB
이어 매체는 “2022년 한계를 보이며 떠난 로하스는 이후 멕시코 리그로 건너갔다. 통산 3할2푼1리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한 KBO에서 다시 꽃 피울 수 있을까”라며 주목했다.
KT는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함께한 앤서니 알포드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새 외국인타자를 찾았다. 알포드는 올 시즌 133경기 타율 2할8푼9리 15홈런 70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플레이오프 5경기 타율 1할4푼3리, 한국시리즈 5경기 타율 1할2푼5리로 부진했다.
새 외국인타자를 물색 중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 중인 로하스와 연결이 됐고, 내년부터 다시 동행하게 됐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KBO리그 입성 첫해 타율 3할1리에 17홈런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타율 3할5리에 43홈런 11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7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타율 3할2푼2리로 이 부문 7위, 24홈런으로 5위, 104타점으로 공동 2위였다. 컨택 능력과 타격 파워를 모두 갖춘 타자였다.
KT로 돌아온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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