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쌈싸준 고기' 먹은 동료, "차니는 정말 좋은 녀석!" 어시스트까지 '척척'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09 08: 07

황희찬(27)의 공격 파트너 마테우스 쿠냐(24, 이상 울버햄튼)가 구단 인터뷰에서 황희찬과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쿠냐는 황희찬에게 푹 빠져있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인터뷰를 전했다.
쿠냐는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들 떠나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엔 임대 이적이었지만, 2023-2024시즌 개막 전 완전 이적, 울버햄튼 선수가 됐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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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쿠냐는 황희찬과 함께 주로 선발로 출전하며 공격에서 합을 맞추고 있다. 특히 쿠냐는 지난 9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6일 번리와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을 직접 도우며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최근 울버햄튼 선수단은 황희찬과 함께 한식을 맛봤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를 통해 공개된 이 '한식 먹방'에서 울버햄튼 선수들은 황희찬과 함께 어묵, 떡복이, 튀김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었다.
울버햄튼은 8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쌈채소와 함께 고기를 먹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영상 속에서 황희찬은 직접 쿠냐에게 쌈을 싸먹이며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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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는 "난 황희찬과 나의 관계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여기서 항상 한국에 관련된 것을 접한다. 차니는 날 불러 늘 같이 하자고 한다. 난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에 차니와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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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제대로 불을 뿜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6일 번리전 기록한 결승골로 리그 8호 골, 시즌 9호 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월 황희찬은 1972-1973시즌 존 리차즈 이후 처음으로 울버햄튼 소속 홈 6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던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뉴캐슬전까지 쭉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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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는 번리전 종료 후 결승 골의 주인공 황희찬이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팬 투표에서 무려 8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울버햄튼 수문장 벤틀리(6.4%)를 약 80%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지난달 29일 영국 '버밍엄 메일'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간판 공격수로 발돋움한 황희찬의 인터뷰를 전했다. 황희찬은 전 동료였던 엘링 홀란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대한민국에도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난 아직도 내가 이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내가 매일 최선을 다하는 이유"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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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득점은 팀워크의 결과물이다. 우린 훈련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게리 오닐) 감독님도 놀랍다. 우린 서로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모든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들은 상대의 압박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가 감독님의 전술을 따르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확실한 결정력으로 구단의 승점을 책임지는 핵심 공격수가 된 황희찬은 동료들로부터 굳센 믿음도 받고 있다. 이제 그는 울버햄튼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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