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금쪽이', 다시 노란 유니폼 입을까..."스왑딜 준비 나선 BVB, 에이전트 사무실 방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09 22: 1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 영입, 도니얼 말런 매각을 위해 움직임에 나섰다.
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적시장 보강을 위해 행동에 나섰다"라며 "놀랄만한 스왑딜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설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금쪽이' 제이든 산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서 제외된 산초는 커리어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기대를 받으며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점차 팬들에게서 잊혀지고 있는 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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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산초는 2018-2019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0-2021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맨유로 이적한 산초지만, 지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문제가 생겼다. 산초는 맨유가 1-3으로 패배한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앞선 3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아스날전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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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누구나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산초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되지 않았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디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에 정말 잘 임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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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이 문제엔 내가 말하지 않을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라며 팀 내 주전 경쟁이 공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나버린 산초는 맨유 1군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르트문트가 움직였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2년 반 만에 산초를 다시 영입할 수 있다는 것. 매체는 "이러한 움직임은 속도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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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딜 대상은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수 도니얼 말런이다. 말런은 지난 시즌 후반기 완전히 폼을 올려 9골 4도움을 기록, 도르트문트의 우승 경쟁을 도왔다.
매체는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말런의 새 에이전트는 도르트문트 사무실을 방문했다. 점심시간에 나타난 그는 73분 뒤 차를 타고 떠났다. 디렉터 세바스티안 켈과 협상을 위한 움직임이었을까?"라고 알렸다.
매체는 이어 "말런은 기존 에이전트를 해고하고 에이전시 SEG에 합류했다. 말런의 이적을 암시하는 확실한 증거"라며 "SEG는 에릭 텐 하흐, 라스무스 호일룬을 고객으로 데리고 있기에 맨유와 연락이 수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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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말런은 2026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돼 있지만, 구단은 3,000만 유로(한화 약 426억 원)의 이적료라면 흔쾌히 그를 놓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골을 몰아쳤던 말런의 현재 폼은 저조하다. 팀 내에서는 외톨이로 여겨지고 있다. 말런은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이 그를 중앙 공격수가 아니라 오른쪽 윙으로 기용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최근 말런은 팀 내 유망주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에게 주전 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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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이 이적은 말런과 산초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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