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금액' 다저스와 9240억 계약, 오타니 고척돔에서 LAD 데뷔전 나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2.10 13: 50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오타니 쇼헤이가 양대 리그 홈런왕에 등극할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로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특급 투타겸업 스타다. 
올 시즌은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여전히 투타겸업의 자태를 뽐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생애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캡처

FA 시장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약 66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넘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 원)의 조건에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에서 뛰길 희망해왔다. 다저스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고 오타니의 전 소속 구단인 LA 에인절스와 같은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구단으로 꼽혔다. 
올 시즌까지 아메리칸리그 소속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다음 시즌부터 내셔널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오타니가 다저스에서도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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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양대리그 홈런왕에 오른 건 프레드 맥그리프가 처음이다. 198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데 이어 199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뛸 때 35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마크 맥과이어는 1987년과 199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적 후 1998년과 1999년 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11년 연속 30홈런 이상 터뜨렸던 알버트 푸홀스도 LA 에인절스 이적 후 최다 40홈런을 터뜨렸지만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 또한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뉴욕 양키스 유니폼로 옮긴 뒤 38홈런이 최다 기록이다. 양대리그 MVP는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하다.
팔꿈치 수술 후 다음 시즌 타자로만 나서는 만큼 홈런왕 등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5회말 무사에서 일본 오타니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03.10 /spjj@osen.co.kr
3회말 역전에 성공한 일본 오타니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3.03.10 /spjj@osen.co.kr
한편 오타니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 여러분과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하다. 저는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6년간 응원해주신 LA 에인젤스 관계자 여러분과 팬 여러분 그리고 이번 협상 과정에서 함께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우여곡절에도 저를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팬 여러분,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은 제게 세상을 의미했다.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영원히 가슴에 새겨져 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모든 다저스 팬 여러분,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선수생활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면서 "글로 전할 수 없는 내용도 있어 추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더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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