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를 넘어서다니…” 오타니 9240억 초대형 계약, ‘축구 종가’ 英도 경악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10 14: 50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29)의 초대형 FA 계약에 ‘축구 종가’ 영국 언론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더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넘어서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으로 LA 다저스 입단을 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복수 언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 원)에 오타니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 본인도 자신의 SNS에 다저스와의 계약 소식을 직접 전했다. 

[사진] 좌측부터 오타니 쇼헤이-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2021년에 이어 올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에인절스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단연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어였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최소 5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점쳐졌고, 2억 달러를 더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 다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오타니는 2024시즌 타자에 전념한 뒤 2025시즌 투타겸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더 미러는 오타니가 이번 계약으로 축구계의 리빙 레전드로 불리는 메시, 호날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계약한 금액은 4억2750만 파운드(약 7081억 원)였고, 메시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체결한 가장 큰 계약은 4년 5억3700만 파운드(약 8895억 원)에 달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이 모든 수치를 뛰어넘었다”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진]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미러는 아울러 오타니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약 5940억 원)을 넘어 북미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몸값의 사나이가 된 사실도 언급했다. 
오타니와 다저스의 계약은 오버페이가 아닌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미러는 “오타니는 재정적으로 이득을 보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게 됐다. 이것이 바로 윈-윈 계약이다”라며 “다저스는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32년의 가뭄을 딛고 우승했지만 그들은 성공을 반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바라봤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대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를 잃은 에인절스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더 미러는 “에인절스는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빼앗기며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올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스타 팀메이트를 잃었고, 에인절스는 리빌딩에 돌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된 오타니는 계약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하다. 나는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했다”라며 “지난 6년간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관계자분들과 팬분들, 그리고 이번 협상에 함께해주신 각 팀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다. 또 다저스 팬들 앞에서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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