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 협상 마무리X" ES 집중보도...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클린스만호 우승전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2.13 06: 40

토트넘이 손흥민의 축구대표팀 차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빠지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브닝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에 대해 완벽하게 합의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언제 대표팀에 합류할지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새해에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토트넘과 한국 축구협회는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의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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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서 폭발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최근 5경기에서 무승(1무4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발판 삼아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승점 30점)은 리그 5위를 지켰다. 4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승점 33점)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전반전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로 토트넘의 선제골과 추가 골에 기여한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40분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10호 골.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골)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렸다.
16경기 만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호 골을 기록해 이 부문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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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원톱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한 손흥민은 이날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임무도 주득점원에서 특급 도우미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5분 손흥민은 왼쪽 사이드에서 우도기의 패스를 받은 그는 예전 동료였던 트리피어를 말 그대로 박살 내며 측면을 뚫었고 바로 컷백을 올려 우도기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7분 이번에도 우도기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또다시 트리피어와 일대일 맞대결을 펼쳤고 이번에도 박살 내며 사이드를 뚫어냈다. 그리고 손흥민은 히샬리송에게 땅볼 크로스를 날려 두 번째 도움을 만들었다.
화룡점정은 후반 38분에 일어났다. 가운데에서 포로의 완벽한 전진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뉴캐슬의 골키퍼 두브라브카를 제치며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키퍼의 파울로 PK를 얻어냈다. 이번 시즌 한 번도 PK를 차지 못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마치 케인이 PK를 차듯이 키퍼가 방향을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코스와 파워로 리그 10호 골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새로운 넘버 9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 시켰지만 갑작스럽게 포지션 변경이 이뤄졌다.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손흥민의 활약도 굉장히 중요하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의 주장이다.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손흥민이 언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지가 관건이다. 
우선 한국은 내년 1월 15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월 6일 평가전을 소화한 뒤 10일 카타르에 입성한다. 따라서 주장인 손흥민이 언제 합류하게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대표팀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단 토트넘은 오는 31일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본머스전, 그리고 1월 6일 FA컵 3라운드(64강) 번리전, 15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현재 예상으로 손흥민은 본머스전 이후 아부다비로 떠나는 것이다. 번리전과 맨유 원정은 결장이 확실하다. 토트넘이 번리를 이기면 FA컵 4라운드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손흥민은 브렌트포드, 에버튼,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손흥민이 빠진다면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물론 브레넌 존슨, 데앤 쿨루셉스키, 브라이언 힐 등 전방 공격진이 있지만 최전방에서 골을 넣는 공격수는 히샬리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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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히샬리송이 깊은 부진에 빠져 있어 이번 멀티골은 더욱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지난 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샬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비싼 몸값에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1골을 넣는데 그쳤고 올 시즌 역시 뉴캐슬을 만나기 전까지 1골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선 히샬리송이 나보다 잘한다. 나보다 더 적합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에 패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최적의 스트라이커는 당신이다. 오늘도 또 골을 넣었다. 두 자릿수 득점이다. 여기는 PL이다"라고 말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토트넘에겐 커다란 결장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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