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탐냈던 그 남자’ 해리 케인 “뮌헨이 경기를 지배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2.13 10: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탐을 냈던 해리 케인(30, 뮌헨0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날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뮌헨은 5승1무, 조 선두로 16강에 안착했다. 맨유(1승1무4패)는 부진 끝에 홈에서 탈락이 확정됐다.
케인에게 의미심장한 경기였다. 토트넘 시절 맨유는 줄기차게 케인 영입을 원했다. 비시즌마다 케인이 맨유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맨유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대형 스트라이커 케인이 꼭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실제 영입이 고려됐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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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케인은 지난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맨유가 역시 탐을 냈던 김민재마저 뮌헨에게 빼앗겼다. 맨유가 공격과 수비를 완벽하게 메울 수 있었던 케인과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했다.
뮌헨도 4-2-3-1이었다. 해리 케인의 공격에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이었다.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가 미드필드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수비에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뮌헨이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맨유가 역습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9분 코망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3분 키미히도 과감한 중거리포를 때렸다. 뮌헨이 줄기차게 맨유 문전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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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역습은 김민재가 철저히 차단했다. 전반 18분 페르난데스가 회이룬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붙어서 발로 차단했다. 맨유의 역습 때마다 김민재가 나타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코망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해서 선제골을 뽑았다. 김민재 역시 후반 36분 프리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결국 한 골을 잘 지킨 뮌헨이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케인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에게 더 좋은 찬스가 많았다. 맨유가 점유율에서는 더 높았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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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기분과 다르게 뮌헨이 점유율에서 59.1%로 맨유를 압도했다. 슈팅수에서도 뮌헨이 10-5로 맨유를 이겼다.
케인은 “우리는 침착했다.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 맨유 같은 최고의 팀을 상대하는 것은 항상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동기부여가 확실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오늘 이겨서 좋은 주말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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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닷컴’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케인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김민재에게 삭제를 당한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은 5.9를 받으며 굴욕을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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