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통산 타율 1위→6년 1억1300만 달러 SF행' 강정호, "김하성보다 이정후가 더 낫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2.13 17: 10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이정후를 두고 "정말 말이 필요 없는 타자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김하성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켄 로젠탈, 존 헤이먼 등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6억 원)에 계약했다. 4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5년 9000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을 경신하게 됐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에서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며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발목 부상 여파로 86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WBC 대표팀 김하성과 이정후가 박병호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03.02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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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축구를 하듯 공을 발로 걷어 올리고 있다.2023.03.08/spjj@osen.co.kr
"이정후는 정말 말이 필요 없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통산 타율 1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제가 볼 때 대한민국 최고의 컨택 능력을 가졌고 가장 좋은 스윙 메커니즘을 가진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강정호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를 두고 이 같이 말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로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남긴 김하성보다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정후가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김하성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수 있다"면서 "데뷔 첫해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스윙이 좋고 미국 스타일의 공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황재균(KT 내야수)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이적 소식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영문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옳은 선택을 한 것(Giants made the right choice)"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1회말 2사에서 대표팀 이정후가 1루땅볼로 물러나고 있다. 2023.03.09 /spjj@osen.co.kr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대표팀 이정후, 에드먼, 김하성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3.04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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