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4강 신화' 때 태어난 우도기, 재계약 후 "SON? 수준 자체가 다르다. 공 받으면 먼저 찾는 선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13 19: 15

"손흥민(31, 토트넘)은 수준이 다른 선수."
2002년생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1, 토트넘)가 '주장' 손흥민을 우러러 봤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룸’에 따르면 우도기는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와 함께 뛰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

먼저 우도기는 최근 좋은 소식을 들려줬다.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한 것. 2030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세리에 A 우디네세 칼초에서 뛰었던 우도기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적하자마자 우디네세로 임대됐던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4경기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우도기는 임대를 마치고 2022-2023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 합류한 뒤 우도기는 올 시즌 주전으로 올라섰다. 특히 우도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에 큰 힘을 보탰다. 
우도기는 이번 시즌 1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1일 토트넘 4-1 승)에서는 토트넘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이 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주장’ 손흥민이다.
특히 우도기는 토트넘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그는 지난 10월 몰타와의 유로 2024 조별예선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우도기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2경기를 뛰었다.
우도기는 재계약 후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그리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경기하는 건 정말 간단하다. 왜냐하면 쏘니(손흥민)는 최고의 선수고, 그와 경기하는 것은 매우 쉽기 때문이다. 공을 받으면 손흥민을 먼저 찾으려 노력한다. 나머지는 그가 다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그가 나에게 어시스트를 해주기도 했다”고 좋아했다.
토트넘에서 드디어 데뷔골을 넣은 우도기는 ‘손흥민과 골든 부츠(득점왕)를 놓고 경쟁할 것인지’ 농담 99%의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웃으면서 “내 생각엔 쏘니는 다른 수준의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를 소화하면서 벌써 10골을 넣었다. 득점 순위에서 1위 엘링 홀란(14골, 맨체스터 시티), 2위 모하메드 살라(11골, 리버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