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내 가랑이를 봤을 거야"...BVB DF 쥘레, 음바페 슈팅 '슈퍼 세이브' 장면에 농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4 12: 01

니클라스 쥘레(28, 도르트문트)가 이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웃으면서 이야기하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어 1-1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혔던 F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 지었다. 최종전을 앞두고 이미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강인의 PSG를 만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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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난타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고 승점 11점의 도르트문트가 1위로, 승점 8점의 PSG는 2위로 토너먼트로 향했다.
AC 밀란은 최종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8점을 만들었지만, 골득실차에서 PSG에 밀리며 3위로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뉴캐슬은 조 최하위(5점)로 챔피언스리그를 마쳤다.
이 경기 PSG가 승리했다면 도르트문트는 2위로 밀려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1위 진출이 크게 유리하다. 각 조 1위 팀들이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기 때문. 비교적 수월한 16강 대진을 위해서는 1위 진출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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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최종전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0-0이던 전반 17분 PSG에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했다.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받아낸 킬리안 음바페는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까지 제쳐낸 뒤 빈 골문으로 슈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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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변이 없는 한 득점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였던 순간, '큰 이변'이 발생했다. 음바페를 뛰따라오던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낸 것. 쥘레의 이 '슈퍼 세이브'로 도르트문트는 기세를 유지했고 1-1로 경기를 마쳐 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독일 '스폭스'는 쥘레의 인터뷰를 전했다. 
쥘레는 자신의 세이브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물론, 정말 멋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가랑이를 봤을 것이다. 반사적으로 다리를 뻗을 수 있었다"라며 다리를 쭉 뻗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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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쥘레는 "내 생각에 미리 막았어야 하는 장면이다. 음바페가 얼마나 빠른 선수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 빠르게 대처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이렇게 멋진 수비 장면으로 실점을 막아낸 것으 좋았다. 그러나 미리 방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레전드 미하엘 발락은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DAZN'에 출연해 "이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대단한 성과다. 특히 경쟁 초반 힘든 출발 이후에 말이다. 이번 1위는 도르트문트 선수단과 개인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오늘 용감했고 보상받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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