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는 없네' 무리뉴, 자신이 지도했던 베스트11 공개...드록바-아자르 포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5 08: 53

조세 무리뉴(60) AS 로마 감독의 베스트11에 손흥민(31, 토트넘)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명단을 확인한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영국 '미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전설적인' 커리어에서 지도해본 선수들로 이루어진 베스트11 명단을 공개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00년 SL 벤피카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무리뉴 감독은 UD 레이리아를 거쳐 2002년 FC 포르투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르투에서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뒤 2004년 첼시로 향했고 이후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2021년 AS 로마에 부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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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지도했던 제자 존 오비 미켈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팟캐스트에서 무리뉴는 자신이 이끌었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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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진에 에당 아자르-디디에 드록바-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정했다. 중원에는 메수트 외질-프랭크 램파드-클로드 마케렐레가, 수비에는 윌리엄 갈라스-윌리엄 카르발류-존 테리-하비에르 사네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페테르 체흐.
매체는 "첼시 선수가 8명,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2명, 인터 밀란 선수가 1명이다. 맨유와 토트넘 시절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은 없었다. 토트넘을 이끌 당시 손흥민을 향해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냈던 무리뉴였지만, 측면에서 '첼시 시절' 아자르와 호날두를 밀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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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도 불릴 정도로 트로피 획득에 능하다. 특히 토너먼트에서 그 능력은 극대화된다. 무리뉴가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팀이 있으니 바로 토트넘 홋스퍼다. 지난 2021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주축으로 토트넘을 리그컵(카라바오컴)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구단은 경기 일주일 전 무리뉴를 경질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5월 "토트넘 팬들이 오해하지 않길 바라지만, 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애착이 가지 않는 팀이 토트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비 회장 때문이다. 내가 리그컵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하게 만든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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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감정이 컸는지 그는 "로마는 결승전 직전 나를 해고하지 않았다. 이 구단은 나에게 결승전을 지도할 기회를 줬다.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일주일 전 나를 경질했다"라며 이를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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