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득점 취소야?' VAR의 순기능...비야레알전 기묘했던 렌의 득점 '취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5 16: 34

헷갈릴 수 있었던 상황, 비디오 판독(VAR)이 제대로 작동해 오심을 막았다.
영국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스타드 렌과 비야레알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기묘한 득점 취소 장면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렌은 15일 오전 2시 45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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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드 렌 공식 소셜 미디어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렌은 승점 12점(4승 2패)으로 2위에 머물렀고 승리팀 비야레알은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1위를 탈환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기묘한 득점 취소가 나왔다. 심판 판정, 축구 규칙에 따라 전혀 문제가 없는 장면이지만, 생소했기 때문에 '기묘하다(bizarre)'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101분이 넘어가던 시점, 스코어는 2-3으로 렌이 끌려가고 있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렌은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는 상황,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 선수들은 한데 모여 득점을 축하했고 홈 관중 역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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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가 없어 보였던 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가동됐고 결국 득점은 취소됐다. 렌은 2-3으로 패배하며 조 2위로 내려갔다.
BBC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장면에서 득점이 취소된 이유는 프리킥 키커로 나선 엔조 르 페가 처리한 공이 골대를 때린 뒤 다시 르 페에게 도달했기 때문이다.
축구 규정에 따르면 키커가 프리킥을 처리한 뒤 다른 선수를 거치지 않고 키커가 다시 공을 터치하게 될 경우, 반칙이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돼야 했다.
BBC는 "득점 취소로 렌 선수들은 절망에 빠졌다. 비야레알은 승리를 지켜내며 F조 1위로 16강으로 직행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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