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신더가드 닮은 삼성의 '새 식구' 맥키논, 러프만큼 해주면 '땡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2.16 09: 40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이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됐다. 맥키논이 2017년부터 3년간 삼성의 4번 중책을 맡았던 다린 러프 만큼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삼성은 지난 15일 맥키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맥키논은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고 타율 1할4푼(50타수 7안타) 6타점 2득점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1247타수 367안타) 36홈런 210타점 212득점 OPS 0.875를 거뒀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다. 127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464타수 120안타) 17홈런 53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맥키논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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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맥카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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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논이 러프만큼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 러프는 2017년부터 3년간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통산 성적은 타율 3할1푼3리 467안타 86홈런 350타점 267득점. 데뷔 첫해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했다. 124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러프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타율 3할3푼 167안타 33홈런 125타점 97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3년차 들어 타율 2할9푼2리 138타점 22홈런 101타점 80득점을 기록했다. 러프는 삼성과 더 이상 함께하지 못했지만 빅리그에 복귀하는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올 시즌 20홈런 타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삼성이 20홈런 타자 0명을 기록한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가 16홈런을 기록하며 팀내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새롭게 가세한 맥키논이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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