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구보의 레알 소시에다드 만났다...유럽 정상에서 만난 '두 절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8 20: 38

이강인(22, PSG)과 절친 구보 다케후사(22, 소시에다드)가 유럽 최고 수준 무대에서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조별리그에서 1위, 2위에 오른 16개 팀이 각각 새로운 상대를 만나 8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조 1위였던 1번 시드와 조 2위였던 2번 시드가 맞대결을 치르며, 같은 국적 축구협회 소속 팀은 16강에서 만날 수 없다. 같은 조에 있던 팀도 16강에서 만날 수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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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진출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PSV 에인트호번, SSC 나폴리, 인터 밀란, SS 라치오, 파리 생제르맹(PSG), RB 라이프치히, 포르투다.
이강인의 PSG는 2번 시드에 속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혔던 F조에서 1위 등극에 실패,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기 때문이다.
F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 지었다. 최종전을 앞두고 이미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도르트문트는 최종전에서 PSG와 겨뤘다. 두 팀은 난타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고 승점 11점의 도르트문트가 1위로, 승점 8점의 PSG는 2위로 토너먼트로 향했다.
AC 밀란은 최종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8점을 만들었지만, 골득실차에서 PSG에 밀리며 3위로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뉴캐슬은 조 최하위(5점)로 챔피언스리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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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16강에 진출한 팀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A조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B조는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아스날, C조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1위로 올랐다. 
D조 역시 만만치 않다. 인터 밀란을 상대로 득실차에서 승리한 레알 소시에다드가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조는 스페인의 또 다른 '거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G조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1위다. H조에서는 FC 바르셀로나가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들 중에서 PSG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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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PSG는 F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1위 그룹과 조 2위 그룹 간의 전력 차가 커 쉽지 않은 대진이 예상됐지만, 그나마 객관적 전력에서 덜 강한 소시에다드를 만났다.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승점 30점(8승 6무 3패)을 기록한 채 스페인 라리가에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소시에다드엔 '이강인의 절친' 구보 다케후사가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무대에서 함께 활약하며 친분을 과시했던 동갑내기 절친 이강인과 구보는 드디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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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2023시즌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구보는 첫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 거듭났고 이번 시즌엔 리그 16경기 만에 6골 3도움을 기록,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2-2023시즌 소속팀 RCD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로 떠나온 이강인은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았다.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떠난 뒤 홀로 남은 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여러 차례 골을 합작하는 등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 인기도 뜨겁다. 지난달 30일 리그1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숨겨진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라며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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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은 "이강인의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많이 눈에 띈다. PSG는 이강인이 이적한 뒤 음바페의 유니폼보다 이강인의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라고 조명했다.
두 절친은 이제 유럽 최고 수준 대회에서 만났다. PSG와 레알 소시에다드, 이강인과 구보는 오는 2월 1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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