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웨이버→삼성 재계약 실패…와이드너, 애틀랜타 마이너 계약 'ML 재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2.21 13: 01

올해 KBO리그에서 뛴 우완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내년에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와이드너를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에 배정했다. MLB.com에 따르면 와이드너는 지난 12일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 전체 368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와이드너는 2018년 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고,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NC 시절 테일러 와이드너. 2023.05.30 / foto0307@osen.co.kr

삼성 시절 테일러 와이드너. 2023.08.13 / dreamer@osen.co.kr

2022년까지 3년간 49경기(13선발·107⅔이닝) 2승3패4홀드 평균자책점 4.26 탈삼진 109개를 기록했다. 2021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23경기(13선발·70⅓이닝)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활약했다. 
올해는 KBO리그에서 보냈다. 지난 1월31일 NC 다이노스와 총액 74만3000달러(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시즌 전 허리 부상으로 재활을 하면서 출발이 늦었다. 5월30일에야 1군 첫 등판을 나섰지만 NC에선 11경기(61⅔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구위는 좋지만 타순이 두 바퀴 돌고 나면 공략을 당했다. 
NC 시절 테일러 와이드너. 2023.06.23 / foto0307@osen.co.kr
삼성 시절 테일러 와이드너. 2023.08.18 / foto0307@osen.co.kr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도 컸다. 결국 NC는 8월4일 와이드너를 웨이버 공시하며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태너 털리를 영입했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는가 싶었지만 앨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4주 진단을 받은 삼성이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삼성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반등은 없었다. 이적 후 10경기(9선발·53⅓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고, 시즌 후 삼성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되며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성적은 21경기(20선발·115이닝) 7승5패 평균자책점 4.54. 
와이드너가 새롭게 몸담게 된 애틀랜타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 104승(58패)을 거두며 최고 승률(.642)을 거둔 팀이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15위(4.14)로 평균 수준. 아쉬움 속에 한국을 떠난 와이드너가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복귀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삼성 시절 테일러 와이드너. 2023.09.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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