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탓탓' 클롭의 리버풀 '홈팬' 저격, "응원이 시원찮아! 제대로 못할거면 나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2.22 18: 10

"응원 좀 열심히 해, 그래야 이기지".
리버풀은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스코어만 보면 단순히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라이벌이 맞붙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리버풀은 홈에서 맨유를 맞이해 경기를 주도하며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고 맨유는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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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직후 웨스트햄 상대로 5-1로 대승을 거뒀지만 다음 경기는 리그 선두를 다투는 아스날. 이번에도 경기장은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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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무승부 이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가장 크게 불만을 터트린 것은 심판 판정도 아군 선수도 맨유의 수비 전술도 아니였다. 바로 안필드의 홈팬들. 그때도 안필드의 분위기가 예전과도 같지 않다고 지적한 클롭 감독은 다음 경기 인터뷰서 폭발했다.
웨스트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고 나서 클롭 감독은 직접적으로 홈팬을 저격했다. 그는 "경기장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든다. 대체 경기장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나는 이번 주말 아스날전에서는 '안필드'가 필요하다. 나를 소름돋게 만드는 안필드가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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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태도를 지적한 클롭 감독은 아예 대놓고 응원을 강요했다. 그는 리버풀 팬들에게 "만약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홈 경기에 오지말고 다른 팬들에게 티켓을 양보하라"라면서 "나는 지금 리버풀 홈 경기장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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