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고 에이스' 황희찬,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재계약..."더 많은 승리 위한 책임 느낀다"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22 17: 46

[OSEN=정승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이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울버햄튼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과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황희찬과 2028년까지 동행한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알렸다. 
구단은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년 전 왓포드전 데뷔 골을 기록한 뒤 골문 앞에서 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황희찬의 눈부신 활약을 조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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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 13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버햄튼의 '에이스'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6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튼과 번리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희찬의 리그 8호 골이었다. 팀에 완전히 녹아든 이번 시즌, 황희찬은 리그에서만 8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의 '주포'로 떠오른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에버튼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홈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뉴캐슬전까지 쭉 골망을 흔들면서 울버햄튼 소속으로 홈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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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2022시즌 도중 임대로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은 2022년 1월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임대 이적 직후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에 잘 녹아드는 것처럼 보였던 황희찬은 시간이 지날수록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입지가 줄었고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수 클럽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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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희찬은 기다렸고, 마침내 터졌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하며 올 시즌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는 7위로 3위 손흥민(10골)과 단 2골 차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더 머물게 돼 기쁘다. 팀 동료,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여기서 삶, 축구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라며 "9골은 물론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러나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코칭 스태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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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래서 나의 목표는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울버햄튼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영국 '몰리뉴 뉴스'는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해 황희찬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울버햄튼 최고 주급 선수는 파블로 사라비아다. 9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7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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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황희찬은 재계약 전까지 3만 파운드(약 4,9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알려진 것처럼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면 주급 3배가 오른 것이다.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에만 만족하지 않겠다. 가끔 선수들과 ‘큰 야망’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나는 더 많은 승리를 가져와야 할 책임을 느낀다.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며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가능한 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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