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살기로 뛰었던' 김민재, 뮌헨 평점 16위... 3위 더 리흐트와 큰 비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2.23 10: 37

빌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부여한 평점을 정리해 공개했다. 경기 출전 수에 대한 기준 없이 평점으로만 평가했다. 경기출전 후 부여 받았던 평점의 평균으로 선정했다. 
독일 매체들의 평점은 1~6점으로 책정한다. 다만 1점이 가장 높은 평가다. 
 출전 경기에 따른 기준은 없었고 평균 평점으로만 줄을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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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르로이 사네였다. 그는 15경기에 나서 경기장 평점 평균이 ‧2.0000점이었다.
이어 해리 케인(15경기, 2.0667점), 더 리흐트(5경기, 2.6000점), 마티스 텔(6경기, 2.6667점), 킹슬리 코망(11경기, 2.7273점),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4경기, 2.7500점), 토마스 뮐러(9경기, 2.7778점), 레온 고레츠카(10경기, 2.9000), 스벤 울라이히(8경기, 3.0000점)가 선정됐다. 
그런데 김민재는 15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평점이 3.2667점이었다. 수비진에서 함께 활약한 우파메카노(13경기, 3.3846점)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바이아웃 5000만 유로(720억 원)에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시즌 시작 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여름 휴식기에 기초군사훈련을 펼쳐 몸 상태가완벽하지 못했던 김민재는 경기 출전으로 감각을 끌어 올렸고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3-202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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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라운드가 폭설로 연기됐던 터라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13일 재개된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펼친 정규리그 15경기 가운데 13경기를 풀타임으로 나섰다.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2선에 자말 무시일라-뮐러-레로이 자네를 배치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첫 슈팅은 김민재가 담당했다.
직전 15라운드에서 헤더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던 김민재는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훌쩍 벗어나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3분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헤더로 득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뮐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케인의 리그 21호 골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볼프스부르크는 웅크려있다가 공을 탈취하면 빠른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가 앞을 막아섰다. 볼프스부르크는 김민재의 빠른 커버 앞에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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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볼프스부르크도 몇 번의 기회는 있었다. 특히 경기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볼프스부르크는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페널티박스 안엔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3명이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수비수의 견제 없이 자유로운 상태였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위기가 생긴 순간 김민재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했다.
김민재는 니어포스트 쪽 공격수 앞으로 빠르게 달라붙으며 컷백을 견제했다. 이어 빠르게 각도를 줄이며 크로스도 헤더로 처리했다. 3명의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월드클래스 수비'였다.
김민재의 수비로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자말 무시알라의 선취골과 케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격파했다. 후반 15분 김민재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어깨싸움으로 막아낸 것도 결정적이었다. 김민재는 수비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김민재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탓이다. 현지 매체들은 “우파메카노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 리흐트는 무릎 인대 부상 후 이제야 복귀했다”면서 얇은 선수층을 지적했다. 
김민재는 변함 없이 철벽모드를 펼쳤지만 평점은 높지 않았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여도 평점은 3점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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