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前 맨유 감독, 구단 향해 "텐 하흐에게 시간을 더 주세요" 부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23 20: 00

"감독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준비할 시간을 주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면 좋을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잠시 후 23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맨유는 리그 17경기에서 7번의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 28점(9승 1무 7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권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이 급한 상황이다. 더 심각한 것은 리그 17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 18골에 불과하다는 점. 웨스트햄과 맨유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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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 맨유를 향해 '적장'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인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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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가장 먼저 맨유 지휘봉을 잡은 '맨유 선배'다. 2012-2013시즌 퍼거슨 감독은 맨유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후임 모예스는 2013-2014시즌 맨유를 이끌며 7위에 머물렀다. 결국 모예스는 시즌을 마치기 전 경질됐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이 팀에 계실 때 맨유는 그 어떤 경기에서도 꺾기 어려웠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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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시즌 보여줬던 것처럼 맨유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리그에서 정말 강력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에 관해 너무 많은 것을 언급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감독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준비할 시간을 주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에릭 텐 하흐 현 맨유 감독에게 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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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예스는 "맨유는 훌륭한 선수, 훌륭한 전통을 가진 엄청난 축구팀이다. 장점이 너무 많기에 팬들은 분명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모예스 감독은 "분명 맨유는 이번 경기 우리를 굉장히 힘들게 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 뿐이고 우리를 만날 그들이 최고의 상태가 아니길 바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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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맨유에 승점 1점을 뒤진 상태로 리그 9위에 자리해 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의 라이벌로 우리가 언급된다는 것은 우리의 위치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우린 가능하다면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 열심히 싸워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주말 6~7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 위치는 여기(9위)"라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말했다.
모예스는 "우린 기세를 이어가 리그에서 경쟁하고 싶으며 가능하다면 4시즌 연속 유럽 무대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 맨유를 우리 홈으로 불러들이는 만큼 홈 경기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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