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원 쏘니~' 11골 폭발 SON, 찬양 대상 됐다... "골 결정력 타의 추종 불허"→베스트11 당당히 포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27 08: 37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이 글로벌 매체 선정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EPL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꾸려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날),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와 함께 중원에 자리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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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직전 토트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부담감'이 배 이상에 달했지만 '골잡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리그 18경기 출전,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공동 3위. 1위는 14골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2위는 12골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골닷컴'은 손흥민을 베스트11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그는 오래전부터 EPL 전설로서 자리매김했다”라며 “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고 극찬을 곁들였다. 
또 “잉글랜드에서 9시즌을 보내며 한 시즌을 제외하곤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16라운드에서 10호 골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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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은 지난 시즌 좋지 못한 시간을 보냈던 손흥민도 언급했다.
손흥민에게 정말 다사다난한 2022-2023시즌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달라진 전술 밑에서 부침을 겪기도 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는 안와골절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한동안 시야를 가리는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그는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참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2023시즌 직후 수술을 받고 나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특히 마지막 경기(리즈전) 때 너무 아팠다.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고통 속에서 지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고통에 대해 생각만 해도 힘들다. 사실 이상하게도, 걷는 건 아무런 고통이 없어서 일상 생활하는 것은 괜찮았다. 그래서 축구장에 나가는 것에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워밍업을 하면 고통 때문에 좌절했다. 고통은 회전, 달리기, 멈춤, 패스, 공차기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 결국 시즌 끝나고 수술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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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난 시즌 손흥민은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줬다.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세운 소중한 기록이다.
아시아 역사도 썼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EPL 통산 100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EPL 역사상 100골을 달성한 34번째 선수가 됐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날 '골닷컴'은 “지난 시즌은 손흥민에게 실망의 시간이었다. 그가 직접 인정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하락기였고, 반등이 절실해 보였다"고 돌아보면서도 "(올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합류한 뒤 손흥민은 최고의 기량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매체는 더 나아가 "손흥민은 두 번째 골든 부츠(득점왕)를 노리고 있다”며 “토트넘은 (부상으로 빠진) 주요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돌아온다면) 첫 리그 우승을 꿈꿀 수도 있다”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18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1승 3무 4패, 승점 36으로 선두 아스날(승점 40)에 이어 4위다. 후반기에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닷컴'은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살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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