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등극, 철벽 마무리, 10승 선발, 제2의 최지민, 선발예비군...시애틀 사나이들에 KIA 운명 달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2.27 11: 40

2024 운명의 쥐고 있는 사나이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8일 미국에 정해영(22), 이의리(21), 윤영철(19), 황동하(20), 곽도규(19) 등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서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한 구속 증가, 구위 향상 등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내년 1월 20일까지 총 33박 34일의 일정이다.
바이오 메카닉 모션 캡처, 체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 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 설계했다. 프로그램 대로 훈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자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현재 시애틀에서 프로그램을 부지런히 수행하고 있다.  5명의 투수들은 모두 젊으면서도 1군 주전들이다. KIA 현재와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 이미 선발, 마무리, 중간투수로 중책을 맡고 있다. 구위를 더욱 키워 2024 KIA마운드에서 핵심 노릇을 해주어야 하는 투수들이다. 내년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투수들이다. 
KIA 정해영./OSEN DB
KIA 이의리./OSEN DB
정해영은 입단 4년 동안 90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이다. 내년에는 최연소 100세이브에 도전한다. 임창용 이후 모처럼 등장한 전문 마무리 투수이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 스피드가 줄고 구위도 떨어졌다는 평가속에 고전했다. 드라이브인에서 피칭능력을 극대화를 통해 구속과 구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든든한 30세이브 투수로 복귀를 기대받고 있다. 
이의리는 2022시즌부터 2년 연속 10승을 따내며 에이스 등극 채비를 차렸다. 아직은 양현종이 듬직하게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다. 입단 4년째를 맞아 확실성을 주는 에이스로 발돋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구위를 갖고도 제구이슈에 자주 흔들렸다. 9월부터는 제구도 잡히기 시작해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10승이 아닌 15승에 도전한다. 
2023 샛별로 많은 박수를 받은 윤영철은 첫 10승에 도전한다. 정교한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풀타임 선발로 8승을 따냈다. 볼을 숨기며 던지는 디셉션 동작에 예리한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통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는 상대의 노림수에 걸리는 장면이 잦았다. 평균 137.1km의 스피드업이 과제로 떠올랐다. 평균스피드가 오른다면 충분히 10승 선발이 될 수 있다. 드라이브인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다.
KIA 윤영철./OSEN DB
KIA 황동하./OSEN DB
KIA 곽도규./OSEN DB
윤영철과 동기생인 좌완 곽도규는 제2의 최지민에 도전하고 있다.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의 중간으로 던지는데다 저돌적인 투구폼에 볼도 빠르다. 데뷔시즌 1군 성적은 14경기 평균자책점 8.49이지만 퓨처스팀에서는 6승5세이브6홀드, ERA 2.89의 성적을 올렸다. 호주 캔버라 팀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ERA 3.12의 유미의한 성적을 거두었다. 불펜의 좌완 특급으로 불펜의 기둥으로 떠오른 '제 2의 최지민'이 될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데뷔 3년차를 맞는 황동하는 선발 예비군이다. 올해도 대체 선발로 듬직한 활약을 해주었다. 후반기 선발진이 흔들릴때 큰 힘을 보탰다. 14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ERA 6.61를 기록했지만 4이닝 이상 던지며 제몫을 했다. 제구력이 안정된데다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갖추었다. 스피드업이 된다면 확실한 선발감이다. 선발진 가운데 결원이 생기거나 휴식이 필요할때 지원병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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