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에겐 매일 전화, 공격수에겐 1월엔 말고".. 토트넘의 상반된 타깃 접근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1.01 21: 45

토트넘이 공격수보다는 수비수 보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미국 'CBS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이 루마니아 출신의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22, 제노아)과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키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같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진] 라두 드러구신(왼쪽)과 조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측면 수비 자원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끌어다 임시 중앙 수비수로 써야 할 형편이다. 당장 이날 끝난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둘을 내세워 경기를 치러야 했다. 3-1로 이겼지만 역시 계속 불안하게 지켜봐야 했다. 
토트넘은 장-클레르 토디보(25, OGC 니스)와 드러구신이 최종 후보에 올린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은 토디보보다는 드러구신에 더 호감을 느끼고 있다. 
제이콥스는 토트넘이 드러구신 영입을 위해 1700만~2000만 파운드(약 281억~331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루라도 빨리 거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제노아는 2500만 파운드(약 413억 원)를 원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드러구신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매일 전화를 넣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토트넘이 선수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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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8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 매디슨, 반 더 벤이 부상으로 탈락하면서 급격하게 선두권에서 벗어났다. 이제 로메로마저 이탈하면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토트넘은 공격수도 노리고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시절 함께했던 포르투갈 출신 조타(25, 알 이티하드)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조타는 올 여름 셀틱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2500만 파운드에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좀처럼 사우디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임대 가능성이 솔솔 나오고 있는 상태다. 
조타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다. 주로 왼쪽 윙어로 뛰면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사우디행을 택하면서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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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적으로 공격수 영입은 미온적인 토트넘이다. 이탈리아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토트넘은 조타를 1월 영입 목표로 보고 있지 않은 상태다. 조타가 여름까지 사우디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조타는 셀틱에서 두 시즌 동안 총 83경기에서 28골을 넣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에서 좀처럼 경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그는 총 15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토트넘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나서는 손흥민 없이 최대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히샬리송이라는 대체자가 있는 공격보다는 좀처럼 대안이 없는 수비 보강에 더 집중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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