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못잡는 공격수지만.. 클롭, "누녜스 골? 도움 봤잖아, 의심하지마" 희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1.02 20: 31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다윈 누녜스(25, 리버풀)에 대한 비판에도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담담한 표정을 거두지 않았다.
누녜스는 2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4-2 완승에 힘을 보탰다. 
누녜스는 비록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후반 4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누녜스는 후반 19분 코디 각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지만 전까지 8차례 슈팅을 날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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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녜스는 이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리버풀 팬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누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리버풀로 합류했다. 이적료 규모가 1억 유로에 달할 정도로 큰 기대 속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총 42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29경기 9골에 그쳤다. 적응기를 마친 누녜스는 이번 시즌 초반 리그 6경기서 3골을 넣어 팬들을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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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툴루즈와 유로파 조별리그부터 노팅엄, 본머스 리그 경기까지는 3경기 연속골에 누녜스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침묵이 길어졌다. 앞선 번리전에서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매 경기 극악의 결정력으로 팬의 외면을 받고 있다. 
누녜스는 이날도 여러 차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11분 살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을 만들지 못한 누녜스는 전반 35분 다시 결정적인 골 기회 놓쳤고 후반 후반 6분과 7분에도 잇따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럽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누녜스는 모두 8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5개가 골문을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누녜스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 업체 '옵타'는 누녜스의 xG(기대득점)이 7.2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 최고 기록이다. 그만큼 결정적인 골 찬스가 많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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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롭 감독이 누녜스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녜스를 의심하지 말라. 모두 괜찮다"면서 "누녜스는 득점을 할 것이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의 도움을 보라"라며 누녜스를 감싸안았다. 
이어 클롭 감독은 "누녜스는 소셜 미디어(SNS)에서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것이 약간 방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은 물론 온라인에서 더욱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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