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전설' 루니의 초라한 퇴장...13경기서 '단 2승', 83일 만에 버밍엄서 경질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02 21: 02

웨인 루니(39)가 버밍엄 시티에서 경질됐다. 부임 83일 만의 일이다.
버밍엄 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웨인 루니, 칼 로빈슨 코치와 결별했다"라며 루니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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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만 491경기를 소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의 레전드 루니는 더비 카운티, DC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10월 11일 버밍엄 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부임 후 첫 경기인 미들즈브러와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한 루니의 버밍엄은 루니의 지도 아래 치른 13경기에서 2승 3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현재 버밍엄의 순위는 24개 팀 중 20위(7승 7무 12패)다.
[사진] 버밍엄 시티 공식 홈페이지
이에 구단은 칼을 꺼내 들었다. 버밍엄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늘 감독 루니, 코치 칼 로빈슨과 결별했다. 이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했던 구단의 첫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따라서 구단 이사회는 변화가 팀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라며 루니의 경질 이유를 밝혔다.
구단은 "계속해서 변화를 추진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구단을 팬들과 지역 사회에 걸맞은 팀으로 만들 것"이라며 "클럽 이사회는 루니와 로빈슨에게 그들의 노력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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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쿡 구단 CEO는 "불행하게도 루니가 우리와 함께한 시간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우린 다른 방향을 찾기로 결정했다. 후임자 물색은 현 시간부로 즉각 시작되며 추가적인 소식이 나오면 팬들에게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부임 당시 버밍엄과 3년 반 계약을 맺었지만, 부임 83일 만에 다시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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