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아시아 정상!' 클린스만호, 64년 만의 우승 도전 시작...전훈지 UAE로 출국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02 22: 57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출정식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 어워즈'를 열고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2일 오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01.02 / ksl0919@osen.co.kr

시상식이 마무리된 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필두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축구대표팀이 참석했다. 소속팀 사정으로 현지에서 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을 제외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6주 뒤에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올해의 선수' 김민재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공격수들 화력이 워낙 좋고 매 경기 득점하고 있다. 우리가 잡고 가는 경기가 많을 것이기에 수비수가 집중해 줘야 한다. 그런 부분을 유의하고 준비하면 좋은 성적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아시안컵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아시안컵은 8강에서 떨어졌다. 일본이랑 빨리 만날 수도 있다. 가는 길에 누가 있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맞다. 만약 (일본을) 만난다면 어떻게든 이기려 하겠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뒤이어 인터뷰에 나선 이재성은 "아시안컵을 64년 동안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기회가 저에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그런 도전이 저희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대가 큰 만큼 부담감도 클 수 있다. 그러나 이재성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이렇게 기대를 받고 응원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이런 응원을 받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부담보다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재성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에 대해 "동료, 한 국민, 팬으로서 너무나 기쁜 사실이다. 우리 대표팀의 큰 힘이다. 무엇보다 이런 선수들 외에도 팀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기대를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이후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3일 두바이에 도착해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대표팀 본진은 3일 오전 중 숙소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강인을 제외한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단은 3일 오전 아부다비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후 첫 훈련에 참석할 전망이다.
소속팀 PSG에서 4일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 출전하는 이강인은 현지 시간 4일 오전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6일 이라크를 상대로 한 공식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1960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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