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홈런 거포, 컵스에 남을까…"중견수 이정후 영입한 SF는 필요성 줄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03 17: 00

통산 178홈런 거포 코디 벨린저(28)는 시카고 컵스와 동행을 이어갈까.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11명에 대해 적합한 팀을 살펴봤다.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은 벨린저다. 그는 컵스에서 계속 뛸까. 아니면 새 유니폼을 입게 될까. 지난해 말부터 벨린저를 향한 관심은 상당하다.
지난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타율 2할5푼8리(3126타수 805안타) 178홈런 519타점 출루율 .335 장타율 .493을 기록 중인 벨린저에 대한 관심은 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벨린저를 주목하는 팀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지난해 12월 20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벨린저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1억 원)를 썼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노렸던 팀이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모두 다저스로 가면서 자금력에 여유는 있다.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원하고 있다”면서 벨린저에 대해 “수비적인 면에서 벨린저의 다재다능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벨린저는 수비, 공격 모두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다. 때문에 컵스가 작년 한 시즌 동안 뛴 벨린저를 잡지 못한다면 전력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내셔널리그 MVP인 벨린저는 게속 리그 전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벨린저와 관련해 FA 시장의 흐름을 보면, 결국 컵스와 재회할 것이라는 징조가 있다”고 했다.
이어 MLB.com은 “양키스는 FA 시장이 열린 당시 벨린저가 가장 선호하는 팀 중 하나로 여겨졌다. 하지만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를 통해 얻으면서 제외됐다. 토론토는 오타니를 잡지 못한 후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떠올랐지만, 케빈 키어마이어의 계약 이후 제외됐다. 벨린저가 요구하는 가격을 충족시켜줄 필요성이 줄었다. 외야수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고 살폈다.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입국장을 통과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12.19 / rumi@osen.co.kr
벨린저는 2017년,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였고 2019년과 2023년 실버슬러거다. 2019년에는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9년은 다저스 시절로 156경기 출장해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으로 MVP까지 차지했다.
2022년 시즌 이후 다저스를 떠나 올해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3할7리(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출루율 .356 장타율 .5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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