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가는 곳마다 얻어터져" 조롱에 '다트광' 매디슨, "북런던은 화이트" 반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1.04 15: 11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32)의 단짝으로 활약했던 제임스 매디슨(28, 이상 토트넘)이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매디슨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는 루크 리틀러와 루크 험프리스가 맞붙는 'PDC 월드 다트 챔피언십' 결승전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디슨이 다트 대회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상하지 않다. 매디슨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가 다트를 던지는 모습일 정도로 다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도 손흥민과 함께 다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매디슨을 여러 차례 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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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디슨이 등장하자 관중들이 반응했다. 일부 관중들이 '토트넘은 가는 곳마다 당한다'는 내용의 구호가 경기장 안에 울려 퍼졌다. 매디슨을 발견한 토트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팬들이 부르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매디슨은 가만 있지 않았다. 뭔가를 적는가 싶더니 오른손으로 관중들이 볼 수 있도록 보드를 번쩍 들어보였다. 보드 위에는 '북런던은 하얀색'이라고 적혀 있었다. 
토트넘을 놀리는 구호에 반응한 것이다. 북런던 라이벌 경쟁은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다. 토트넘은 하얀색, 아스날은 빨간색으로 상징된다. 손흥민이 일부러 빨간색 자동차를 검은색으로 바꿔 탄 에피소드가 알려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매디슨은 토트넘 훈련장에 빨간색 자동차를 몰고 나타났다가 구단의 농담 섞인 경고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매디슨에게 빨간 자동차를 몰고 훈련장에 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사진]토트넘 SNS
어쨌든 매디슨의 다트 사랑은 대단하다. 매디슨은 지난 31일 토트넘과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리틀러를 초청하기도 했다.
매디슨은 현재 부상으로 토트넘 전력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첼시와 치른 11라운드 경기 중 발목을 다치면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발목 인대가 손상된 매디슨의 복귀는 번리와 FA컵 64강 경기 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험프리스가 띠동갑으로 16세 돌풍을 일으킨 리틀러를 세트스코어 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2-4로 밀리다가 5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험프리스는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험프리스는 우승상금 50만 파운드(약 8억 3000만 원)을 받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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