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0억 사나이’ 오타니의 선행, 日 지진 피해지역 기부한다…다저스도 100만 달러 함께 기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1.06 05: 3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 노토 반도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에 나선다.
오타니는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이와 6년(2024년) 노토 반도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다저스와 공동으로 기부를 하겠다. 재건 활동에 참가하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하나로 힘을 모아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지원하고 싶다. 실종자를 빨리 발견하고 피해 지역의 재건을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는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10억원)라는 역사적인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611억원)을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인 것은 물론 리오넬 메시의 5년 6억7400만 달러(약 8866억원)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에서도 야구를 넘어 최고의 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8년부터 계속 미국에서 뛰고 있지만 모국에서 일어난 자연재해에서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구단과 함께 나섰다. 
일본은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고 쓰나미가 해안지역을 강타하는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는 100명에 가까워졌고 이재민도 3만명 가량이 발생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2013년 동일본대지진 때처럼 규모 9가 넘는 추가적인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저스와 구단주 구겐하임 그룹도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다저스는 “다저스와 구겐하임 그룹은 노토반도 지진에 대한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는 오타니와 협력하겠다. 일본 모든 시민들의 슬픔이 끝나고 하루 빨리 재건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저스는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에서는 박찬호, 류현진이 뛰었고 일본에서도 노모 히데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마에다 켄타(디트로이트) 등이 활약했다.
이번 겨울에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오부(12년 3억2500만 달러)를 영입하는데 10억2500만 달러(약 1조3484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 일본에서 가슴 아픈 큰 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타니는 물론 다저스도 적극적으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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