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전승' 현대캐피탈 6위→4위 도약, 진순기 감독대행 "봄배구 희망 생겼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1.07 21: 25

현대캐피탈이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에서 5연승으로 대반격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클래식 매치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23, 25-18) 역전승을 따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낸 뒤 4세트를 여유 있게 잡고 역전승했다. 삼성화재와의 클래식 매치에서 올 시즌 3연패 이후 첫 승.
세트 성공률 72.37%로 활약한 세터 김명관의 안정된 조율 속에 아흐메드가 양 팀 최다 30점을 폭발했다. 공격 성공률도 67.50%에 달했다. 허수봉과 전광인이 14점씩 뒷받침한 가운데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차영석도 각각 4개, 3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10점과 7점씩 올렸다.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OSEN DB

최태웅 감독이 물러나고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지난달 24일 한국전력전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은 5전 전승 중이다. 이날 승리로 9승13패 승점 31점이 되면서 단숨에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3위 대한항공(12승9패·38점)과 격차를 7점 차이로 좁히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도 키웠다. 승점 3~4위 승점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가 열린다. 
경기 후 진순기 대행은 "선수들이 잘 버티며 이기려고 노력했다. 5연승 과정에서 선수들의 합이 잘 맞고 있다. 작전 타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별 말을 안 한다. 선수들이 먼저 알아서 하는 대화가 많아졌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금 기세라면 봄배구도 충분히 가능하다. 진 대행도 "선수들도 그렇고 조금 더 노력하면 봄배구에 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5경기에서 승점을 1점도 뺏기지 않으면서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하면 우리도 (봄배구 경쟁을)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고 기대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쉬고 난 뒤 12일 천안에서 대한항공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날도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대한항공과 격차를 4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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