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덕배형’ 데 브라위너 “부상으로 강제휴식? 오히려 좋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1.09 12: 11

‘덕배형’ 케빈 데 브라위너(33, 맨시티)가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허더즈필드를 5-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32강에 안착했다.
필 포든이 멀티골을 터트린 맨시티가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후반 12분 알바레스가 빠지고 드디어 데 브라위너가 투입됐다. 지난 8월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23분을 뛴 뒤 부상으로 쓰러진 뒤 5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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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쉬었지만 데 브라위너의 발끝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후반 29분 데 브라위너가 찔러준 패스를 도쿠가 마무리 골로 연결해 5-0 대승을 만들었다. 데 브라위너는 복귀전부터 도움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빛났다.
경기 후 데 브라위너는 “사실 휴식이 필요하지 않았는데 강제로 쉬게 됐다. 불이익을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내 경력을 돌아보면 지난 10년간 휴식없이 직진만 했다.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 번 쉬어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즌을 치르면서 내 자신을 돌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복귀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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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발재간을 지닌 데 브라위너는 지난 여름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국내 팬들은 ‘덕배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그를 부른다.
데 브라위너는 “이제 돌아왔으니 좋은 폼으로 열심히 뛰겠다. 하지만 아직은 다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집에 누워있으면 온갖 축구를 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난 축구를 보는 것이 좋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의 몸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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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3위까지 떨어졌다. 데 브라위너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는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다. 울버햄튼전에서는 잘 싸웠다. 아직 멀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상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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