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일정' 김민재, 뮌헨 보호선수 3인서 제외... 노이어-케인-뮐러는 노터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1.09 17: 01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됐다. '지옥같은 일정'에도 치열하게 임했지만 보호선수는 아니다. 
바바리안 풋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바이에른 뮌헨은 팀의 빅3 마누엘 노이어,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 새롭게 평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전 포지션에 걸쳐 모든 선수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어떤 결정이 이뤄지게 될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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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물론 1위는 아니다. 
12승 2무 1패 승점 38점인 바이에른 뮌헨은 13승 3무 승점 42점의 레버쿠젠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승점차가 있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독일 축구협회 포칼컵에서 탈락했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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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노이어, 케인, 뮐러를 제외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다시 펼쳐야 한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바이아웃 5000만 유로(716억 원)로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김민재는 1시즌 만에 나폴리를 떠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우려와 달리 김민재는 독일 무대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김민재는 주전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였다. 그는 파트너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다치면서 쉴 새 없이 출전해야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서도 김민재를 계속 뛰게 할 수밖에 없는 노릇. 
그 결과 김민재는 공식전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까지 오가며 지구 몇 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했다.
TZ는 " 김민재는 지옥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시간이 무려 1903분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펼칠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봐도 그는 DFB-포칼컵 자르브뤼켄전과 허리 타박상으로 쉬어간 UCL 코펜하겐전을 제외하곤 빠짐없이 나섰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데뷔골까지 뽑아내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말 그대로 뮌헨 수비의 최후 저지선이였던 것.
따라서 김민재에 대해 재평가를 하는 것은 의외의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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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즌 중도에 실수도 몇 차례 있었지만 이는 혹사로 인해 불가피한 수준이었다. 우파메카노나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비해서는 팀에 공헌한 점이 더 많은 김민재다.
또 김민재에 대한 재평가를 펼친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그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재평가를 하는 것은 김민재에 대해 더 분명한 평가를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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