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와도 확실히 이겨" 日, 미토마·구보 부상에도 자신만만...후보들 내보낸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1.14 18: 29

"누가 나와도 확실히 이길 수 있다."
일본 대표팀이 엄청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일본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D조 1차전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사진] 왼쪽부터 우에다 아야세, 이토 준야, 구보 다케후사.

[사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통산 5번째이자 1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카타르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일본의 우승 확률을 24.6%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2위인 한국(14.3%)보다 10% 이상 높다. 이외에도 '유로 스포츠'와 'ESPN', '스코어 90' 등 여러 매체 역시 일본의 우승을 예상했다.
실제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스페인과 독일을 꺾고 16강에 오르며 저력을 증명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등 여러 팀을 잡아내며 A매치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무려 20명에 달한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이타구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 등 유럽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루하시 교고(셀틱)가 탈락했을 정도.
일본은 이미 베트남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아예 주전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일본 '울트라 사커'는 "미토마와 도미야스, 구보는 별도 훈련으로 컨디션 조율 중이다. 도안 리츠와 우에다 아야세도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미토마는 발목 부상으로 1차전 결장이 확정됐다.
울트라 사커와 '풋볼 채널' 등은 호소야 마오, 나카무라 게이토-미나미노 다구키-이토 준야, 사노 가이슈-모리타 히데마사, 마치다 코키-다니구치 쇼고-이타구라 고-스가와라 유키나리, 스즈키 자이온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가 베트남인 만큼, 핵심 선수들은 대부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이토 준야.
[사진] 나카무라 게이타.
일본은 그만큼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토 역시 "누가 나와도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미토마가 다쳐서 나카무라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의욕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팀 전력이 중요하다"라고 외쳤다.
나카무라는 최근 요르단과 비공식 친선경기까지 포함해 6경기 6골을 터트리고 있는 윙어다. 이토는 "동기부여는 있을 것이다. 결정력도 발휘하면 좋을 것"이라며 "미토마와는 또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다. 그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가 만회골을 터트린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리턴매치서 패했다. 대한민국(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16)와 친선 A 매치서 1-2로 패했다. 선발로 나서는 한국 베스트 일레븐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28 /jpnews@osen.co.kr
만약 일본과 한국이 각각 D조와 E조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 언론에서도 벌써 운명의 한일전 가능성을 거론 중이다.
한국도 역대급 전력을 자랑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 세대가 버티고 있다.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64년 만의 아시아 제패에 도전하는 한국이다.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이지만,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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