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의 활약…선두 우리카드 쫓아온 대한항공, '디펜딩 챔피언' 저력이 보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1.17 10: 30

대한항공이 2연승에 성공했다. 대체 외국이 선수 무라드 칸이 제 몫을 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으나 2승 2패, 원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1, 3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2-3, 1-3으로 패했다.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3-0 완승을 거뒀고 4라운드를 잡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경기종료 후 대한항공 무라드가 매치 포인트를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2024.01.16  / soul1014@osen.co.kr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만난 무라드가 23득점, 공격 성공률 52.78% 활약을 펼쳤다.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5일 OK금융그룹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직전 경기인 지난 12일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에서는 1세트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무라드는 48.1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무려 52점을 터뜨렸다.
2세트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연속 서브에이스에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2024.01.16  / soul1014@osen.co.kr
남자부 1경기 52점은 역대 8위 기록이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1-12시즌 가빈이 삼성화재 시절 기록한 58점이다. 역대 정규리그 최장 시간인 171분 혈투 속에서 무라드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이번 삼성화재전에는 공격 점유율 42.35%, 대한항공 득점을 책임졌다.
미드블로커 조재영이 9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6득점,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6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5득점,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4득점, 세터 한선수가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삼성화재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1.16  / soul1014@osen.co.kr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1득점, 공격 성공률 56.86% 활약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전에서 이번 시즌 13득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팀이 4연패에 빠져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지난해 챔피언 대한항공은 선두를 달리던 우리카드도 따라잡았다. 우리카드가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43점, 승점은 같아졌다. 우리카드가 23경기에서 15승 8패, 대한항공이 24경기에서 1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하고 다음 달 3일 대전으로 이동해 다시 삼성화재를 만난다. 대한항공이 기세를 이어가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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