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소속팀에서 주는데" 구보, 日 대표팀 무시할 땐 언제고... "이강인 멀티골? 나도 더 잘하고 싶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1.19 16: 30

 ‘일본 간판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강인(이상 22, 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 소식을 접하고 자신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축구 전문 '게키사카'는 19일 "구보가 이강인의 멀티골 소식에 놀라워하며 자극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열린 바레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넣어 한국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구보는 지난 14일 베트남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 교체투입 된 지 1분 만에 도움 기록, 일본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게키사카'에 따르면 구보는 2차전 이라크(19일)와 일전을 앞두고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골 장면을 아직 보지 못해 자세하게 이야기하진 못하지만 나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한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유럽에서 일본대표팀 동료가 활약해 느끼는 뿌듯한 감정과 비슷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자극이 되면서도 친구로서 매우 기쁘단 뜻이다. 
한편 구보는 아시안컵 직전 ‘망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하지만 막상 팀에 합류한 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시즌 중 아시안컵이 열리는 것은 유감”이라며 “나에게 월급을 주는 곳은 소시에다드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강제 차출 대회이기에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해 뭇매를 맞았다. 대표팀에 대한 예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국은 16강으로 향한다. 또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따낸다. 
일본은 '우승'을 목표로 두고 구보를 최대한 활용하겠단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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