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복귀 무산?’ FA 류현진 관심 폭발, SD→MIA→BAL까지 연결 “선발 보강? RYU 남아있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1.22 12: 30

한동안 잠잠했던 FA 류현진(37)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류현진의 행선지로 언급되며 메이저리그 잔류 전망을 밝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적당한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풀이 이전에 비해 다소 얇아졌지만 많은 빅리그 수준의 선발투수들이 여전히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서도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다”라고 볼티모어의 선발 보강책을 짚었다. 

류현진 / OSEN DB

류현진 / OSEN DB

매체가 가장 먼저 추천한 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완투수 딜런 시즈였다. MLB.com은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화이트삭스의 우완 딜런 시즈와 자주 연결이 됐다. 28살인 시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오리올스의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자원이다. 화이트삭스는 유망주를 원하고, 오리올스는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유망주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즈의 트레이드 영입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MLB.com은 “겉으로 보기에 위와 같은 플랜이 찰떡궁합으로 보이지만 양 쪽이 거래를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다. 시즈를 데려오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볼티모어가 특급 유망주를 선뜻 내주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 / OSEN DB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기회는 류현진에게 찾아올 전망이다. 류현진은 볼티모어가 찾는 ‘적당한 가격의 선발투수’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186경기 78승이라는 풍부한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 
MLB.com은 “트레이드가 실현되지 않으면 오리올스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조만간 중간급 선발 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라며 볼티모어를 관련 팀으로 지목한 바 있다”라며 “시장에는 조던 몽고메리, 마이클 로렌젠,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등 최고의 선발투수들이 아직 남아 있다. 좌완 블레이크 스넬도 있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쓸 것 같지는 않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필요하다면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 뒤에도 계속 선발 자원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그 때까지 볼티모어는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 OSEN DB
한동안 잠잠했던 FA 류현진을 향한 현지 관심이 치솟고 있다. A급 선발투수들이 차례로 행선지를 찾으면서 구단들의 시선이 류현진이 속한 중간급 티어로 쏠리는 모습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올스타 선발투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 OSEN DB
SI는 “류현진은 샌디에이고가 주시하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그는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와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여전히 능력 있는 선발투수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류현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파드리스의 로테이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다. 또한 선발진에 베테랑의 경험을 더할 수 있다. 이는 샌디에이고 구단이 탐내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류현진과 샌디에이고의 궁합을 분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마이매미 말린스 소식을 전하는 ‘말린 매니악’은 22일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의 대체자로 류현진을 꼽았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13 / dreamer@osen.co.kr
말린 매니악은 “류현진은 내구성 측면에서 아직 우려가 있지만 알칸타라를 1년 동안 대체할 수 있는 계약이 성사되면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다”라며 마이애미에 류현진의 단년 계약을 추천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마이매미와의 계약 규모로 1년 1500만 달러(199억 원)를 예측하기도 했다. 
류현진 / OSEN DB
류현진은 올해로 37세가 됐지만 미국 현지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나 메이저리그 4~5선발은 충분히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란 시선이다. 풍부한 경험과 관록, 정교한 제구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닷새 전 류현진을 시장의 숨은 보석으로 꼽으며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2024년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요인들을 갖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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