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만 가득한 류현진 미국투어, 이번엔 샌디에이고 찍고 마이애미로…"1500만 달러에 데려올 수 있을텐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1.22 11: 10

류현진의 이적시장 미국 순회공연, 이번에는 마이애미를 찍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관련된 소식들을 다루는 팬 매체 ‘말린 매니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마이애미 선발진의 단기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마이애미는 야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젊은 투수들을 필요로 하는 팀들과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를 메우기에 적합한 선수’라면서 ‘류현진은 10년차 베테랑 FA이자 올스타이며 사이영상 후보였다. 마이애미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단기계약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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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이애미는 아마 류현진에게 일시적인 정착지일 것이다. 지난해 자니 쿠에토가 850만 달러에 2024년 1050만 달러의 팀 옵션이 걸려 있었다. 마이애미도 류현진에게 인센티브 포함해서 1500만 달러 계약을 하면 데려올 수 있을까? 에이전트 보라스 그룹은 더 긴 계약 기간을 원하기에 힘들 수 있지만 1년 계약은 괜찮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샌디 알칸타라를 1년 간 대체할 자원으로 적합하다. 마이애미와 류현진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마이애미는 1년 간 사이영 에이스를 잃었지만 1년 간 경쟁력 있는 선발 자원과 계약할 수 있다’라며 ‘류현진은 지난해 복귀해서 11경기 평균자책점 3.46, WHIP 1.28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LA 다저스 시절 받은 연봉의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가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어야 한다. 이 자리를 류현진과 단기 계약으로 채울 수 있다고 강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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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직접적으로 류현진에 관심을 표명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A급 FA 선수들을 제외하면 커리어가 뛰어나고 가치 있는 선수,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주장하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기자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블리처리포트’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서 현재 프리에이전트 선발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의 이름도 포함됐다.
헤이먼은 이 방송에서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의 뒤를 잇는 2티어 선발 시장이 향후 7~10일 이내에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헤이먼은 ‘2티어’ 선발 투수로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브랜든 우드러프 등 건강할 때는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과 마이클 로렌젠 등이 꼽힌다”라고 소개하며 이들을 향한 이적시장이 조만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먼은 이들을 노릴 수 있는 팀들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같은 구단들이 2티어 선발 투수 시장을 노릴 수 있는 팀들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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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팬 매체의 주장에 앞서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 매체에서 류현진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산하 팬네이션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왼손투수가 없다. 2024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는 구단주가 팀 페이롤을 낮추려고 하기 때문에 최대어보다는 한 단계 낮은 투수들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팬네이션은 ‘류현진은 2024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만 37세가 될 것이다. 커리어를 보면 수 많은 부상을 당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2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2023년 대부분을 결장했다’면서도 ‘하지만 건강할 때 류현진은 괜찮은 투수 이상이다. 그는 통산 평균자책점 3.27,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수술에서 돌아온 뒤에는 수술 이전인 2021년 기록한 것보다 좋은 평균자책점 3.46을 찍었다’라고 호평했다. 
샌디에이고는 재정난에 빠지면서 선수단 몸집을 줄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 달러) 등과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의 계약도 있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대형 FA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 FA 계약으로 떠났고, 스넬도 붙잡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예비 FA 후안 소토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고 베테랑 맷 카펜터도 연봉 보조를 하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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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팬네이션의 또 다른 필자는 ‘샌디에이고가 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선발 로테이션의 업그레이드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를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이유다. 2티어 FA 선발 자원들의 시간이 찾아왔고, 샌디에이고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라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샌디에이고가 주시하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베테랑 좌완인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여전히 능력 있는 선발 투수를 보여줬다”라면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다. 또 선발진에 베테랑의 경험을 더할 수 있고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는 샌디에이고 구단이 탐내는 부분이다. 주목할 만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류현진과 샌디에이고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는 류현진의 이름. 과연 류현진의 미국 투어는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마무리가 빅리거 커리어 연장이라는 결말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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