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재' "뮌헨, 썰기 직전 버터", 브레멘 패배 "수비에 취약" 선두 레버쿠젠과 격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1.22 20: 37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48점)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레멘은 승점 20점(5승 5무 8패)으로 리그 13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패배로 1위 레버쿠젠과 간격이 더 벌어졌다. 리그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1위 레버쿠젠과 승점 차가 더욱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2위로 승점 41을 기록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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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풀 전력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한국이 만약 결승까지 간다면 2월 중순까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붙박이 주전 김민재의 빈자리를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많다.
바바리안 풋볼은 "베르더 브레멘이 뜨거운 칼이라면 바이에른 뮌헨은 썰기 직전 버터 조각 같았다. 그 칼은 뜨거울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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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에 취약하다. 특히 역습을 막아내지 못한다"라며 "베르더 브레멘은 이날 위험한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몇몇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이 팀은 분데스리가에서 12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이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이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리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공격 2선에 섰다. 라파엘 게헤이루-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에 섰고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브레멘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닉 볼테마데-저스틴 은진마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펠릭스 아구-옌스 스타게-센느 리넨-로마노 슈미트-미첼 바이저가 중원을 맡았다. 안토니 융-마르코 프리들-니클라스 슈타르크가 백스리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미하엘 체터러가 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베르더 브레멘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역습을 통해 일대일 기회를 수차례 만들었다. 전반 7분에는 공을 빼앗은 뒤 3자 패스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후 은진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가 막아냈다. 베르더 브레멘의 역습은 계속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이 실패하거나 실수가 나올 경우 그대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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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내준 뒤 투헬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려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키미히와 게레이루, 데이비스 대신 레온 고레츠카와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 투입됐다. 동점 골을 빠르게 넣겠다는 의지였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독일 최강팀답지 않은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약점이 많이 노출됐다는 점이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지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갈 길을 잃은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돌아올 때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버텨야 한다. 그러나 좀처럼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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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브레멘 입장에서 당연한 승리였다. 우리는 70분 동안 우승을 원하는 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20분만 뛰었다. 너무 많은 역습을 허용했고, 공간도 많이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오는 25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원래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에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폭설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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