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고 KIM 백업도 부상 OUT... 투헬 감독 "모두에게 씁쓸한 소식" 고개 떨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1.26 06: 01

"마음이 아프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50)이 김민재 대체자의 부상 소식에 무거운 속내를 털어놨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베를린과 맞대결에서 하파엘 게레이루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사진] 토마스 투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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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과로 2위 뮌헨은 승점 44점을 기록,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 간격을 4점으로 좁혔다.
승리 결과에도 뮌헨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수비 라인을 지키던 우파메카노가 전반전만 소화한 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다리 근육이 찢어진 상태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뮌헨은 경기 후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이달 초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우파메카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비수 구성에 큰 차질이 생겼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다면 김민재는 2월 중순이 돼야 뮌헨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우파메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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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씁쓸한 부상이지만, 우리에게도 매우 좋지 못한 소식이다. 그는 몇 주 동안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했다. 그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됐고, 또 추진력과 피지컬이 뛰어나기에 (그의 부상으로) 우리 모두가 마음이 아프다”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제 뮌헨에 남은 수비수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영입한 에릭 다이어 뿐이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수비 자동문’으로 통할 정도로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꾸준한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뮌헨은 수비수 백업이 절실했기에 철저히 벤치 멤버로 전락한 그를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했다.
다이어 입장에서는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에 동료의 부상 불운이 자신에겐 행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다이어는 우파메카노 대신 경기에 교체 투입됐다. 갑작스럽게 뮌헨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예상 밖 그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두 차례 경합 상황에서 승리했다. 한 번의 가로채기도 성공했다. 91%의 높은 패스 성공률도 기록했다.
뮌헨은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 2월 3일 묀헨글라트바흐전, 2월 11일 선두 레버쿠젠과 대결을 갖는다. 다이어가 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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