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클롭 사임 결정에 "존경하는 감독...난 레버쿠젠에서 행복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27 10: 38

위르겐 클롭(57) 감독이 리버풀과 이별을 발표했다. 후임 감독으로 거론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아직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은 현재 팀에서 만족한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며 클롭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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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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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은 그의 결정을 리버풀에 밝히면서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알렸다.
클롭은 "처음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 없다. 언젠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괜찮다. 난 이런 일을 계속해서, 또, 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리버풀은 "우리의 대표는 클롭의 결정을 존중하며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 팀에서 차기 감독을 계속해서 알아볼 것이다. 구단은 클롭의 리버풀을 향한 헌신에 감사하며 그가 떠날 때가지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 다짐한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우리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클롭이 이룬 성과를 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클롭이 없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야망은 클럽과 서포터들을 위해 추진된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발전이 있다면, 다시 소식을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확실한 점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리버풀 이외의 팀을 맡을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클롭의 사임 발표와 함께 후임 감독 찾기에 나선 리버풀이다. 그리고 팀에서 활약했던 알론소 감독이 후보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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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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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리그 18경기를 치른 현재 15승 3무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4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난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알론소는 "클롭 감독의 소식은 놀라웠다. 난 그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거둔 성과, 성취 과정에 크게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난 이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레버쿠젠에서 하는 일은 즐겁고 나에게 도전정신을 준다. 레버쿠젠에서 우린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보내고 있으며 선수들이 다음 일을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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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알론소는 "솔직히 말해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싶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이 팀 성공을 위한 적기라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은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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