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없으니 쉽지 않네?’ 이집트, 승부차기 끝에 네이션스컵 16강 탈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1.29 12: 40

우승후보였던 이집트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집트는 29일 코트디부아르 산 페드로에서 개최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8로 패해 탈락했다.
이집트는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무스타파 모하메드가 동점 페널티킥을 넣었다. 1-1로 맞선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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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8명의 키커가 투입돼 겨우 승부가 갈렸다. 이집트의 9번째 키커 모하메드 아부 가발이 실축을 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골키퍼 엠파시의 골이 터지면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를 가져갔다.
역대 7회 우승에 빛나는 이집트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살라는 2차전 가나전에서 등 부상을 당한 뒤 영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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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토너먼트 4강 이상 간다면 살라가 다시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게 됐다. 살라가 다치기 전부터 이집트의 탈락을 원했던 리버풀 팬들은 소원을 성취했다.
이집트는 조별리그서도 모잠비크(2-2), 가나(2-2), 카보베르데(2-2)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하면서 조 2위로 겨우 16강에 진출했다. 살라는 1차전서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침묵했다.
이집트가 탈락한 네이션스컵은 우승후보 나이지리아와 앙골라가 8강에서 격돌한다. 세네갈과 개최국 코트디부아르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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