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사임과 함께 흔들리는 반 다이크의 미래..."난 '클롭 시대'의 일부...클롭 시대는 끝이 났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30 00: 01

'클롭 시대'의 수비 기둥, 버질 반 다이크(33, 리버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영국 '트리뷰나'는 29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의 사임과 함께 버질 반 다이크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며 클롭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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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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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은 그의 결정을 리버풀에 밝히면서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알렸다.
클롭은 "처음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클롭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 없다. 언젠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괜찮다. 난 이런 일을 계속해서, 또, 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11월에 클럽에 이를 통보했고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전적인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의 이별 결심과 함께 반 다이크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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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는 지난 2018년 리버풀로 이적한 뒤 안정적이고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리버풀의 성공 시대를 열었다. 개인적으로도 전성기를 맞이한 2019년엔 FIFA 올해의 선수 2위,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매체는 "반 다이크는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에 남을지 여부에 대해 질문받았다"라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계약 만료를 18개월 남겨둔 상황이다. 
반 다이크는 "중요한 질문이다. 음, 잘 모르겠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그는 "좋은 접근이다. 그런데, 들어보시라. 잘 모르겠다. 클럽은 큰 일을 해야 한다.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감독을 대체하고 스태프들도 대체해야 한다.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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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우리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위르겐 클롭 시대'의 끝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난 여전히 클롭 팀의 일부라는 점에 매우 기쁘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난 여전히 '클롭 시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내 주된 초점이며 시즌 마무리가 다가오면 더 명확해질 것이다. 우린 더 많은 내용을 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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