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일탈에 미친 '20경기 4골 공격수'에 일침..."못하고 있다면 자각하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1.30 22: 19

리오 퍼디난드(46)가 마커스 래시포드(27, 맨유)의 도 넘은 일탈에 작심 발언을 뱉었다.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래시포드는 차근차근 성장해 2016년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난 뒤엔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시즌엔 17골을 넣으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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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에도 리그서 17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온 래시포드지만, 2023-2024시즌엔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 20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4골이 전부.
특히 재계약 직후 부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에도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래시포드는 훈련 전날 밤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패스트에서 유흥을 즐겼고 다음날인 금요일 훈련에는 아프다는 이유로 불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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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래시포드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디 애슬래틱은 "래시포드가 벨패스트에서 밤을 즐긴것은 수요일이라고 보고 받았지만, 본지는 그가 훈련 불과 시작 몇 시간 전인 목요일 밤에도 클럽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 '더 선'은 같은 날 "래시포드는 파티와 훈련 불참으로 2주치 주급인 65만 파운드(한화 약 11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라고 전했다. 결국 뉴포트 카운티와 FA컵 경기에서도 래시포드는 결장했다.
이에 맨유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그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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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이제 래시포드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 잡음이 너무 많다. 래시포드는 이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 중 한 명이고 이런 잡음을 줄여야 한다. 그의 의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좋든 싫든 그 자리에 있었던 시간이 길었다.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다. 팀이 잘하지 못할 때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스스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 역시 자각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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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래시포드는 이런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재능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시어러는 "그건 옳지 않다. 래시포드는 강력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옆에서 조언해주고 그를 말려줄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처럼 계속 행동한다면 그는 커리어 막바지 뼈저린 후회를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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