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필요한데…'류현진vs로렌젠' 샌디에이고 양자택일 순간 오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1.31 11: 40

스프링캠프 시작이 2주 가량 남은 상황에서 류현진(37)은 아직 소속팀을 정하지 않고 있다. 루머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현지 여론으로 확인될 뿐, 협상이 진척되고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현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고 매물이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지만 대박을 노리고 있다. 물론 선발 투수가 필요하지만 거액을 투자할 수 없는 구단들도 있다. 이들은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다. 눈높이를 낮추면 보이는 선수가 류현진, 그리고 마이클 로렌젠(32) 등의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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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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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파블로 로페즈, 조 라이언, 베일리 오버, 크리스 패댁까지 4선발은 정해졌지만 5선발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데스클라파니 영입으로 선발진 보강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과 로렌젠의 선택지가 지워졌다.
데스클라파니의 미네소타행 소식이 전해진 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에 ‘미네소타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기 전에는 로렌젠에게 관심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중계권 계약을 맺은 밸리 스포츠의 소유쥬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하면서 자금 흐름에 영향이 생겼다. 주요 선수들과 대형 계약을 연거푸 맺은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자금난에 시달렸다. 결국 올해팀 연봉 총액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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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많은 선수들을 포기해야 했다. 그래도 전력 수준은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성비 매물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류현진과 로렌젠 등 현지에서 ‘2티어’로 평가 받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다.
미국의 팬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4일,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제임스 팩스턴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자 ‘다저스가 샌디에이고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던 몇 안되는 투수인 제임스 팩스턴을 데려가면서 샌디에이고의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과 마이클 로렌젠도 샌디에이고와 연결됐지만 한 투수가 다른 투수보다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다’라며 두 선수를 영입 후보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샌디에이고가 류현진과 로렌젠이 같은 수준의 투수라는 가정하에 고민하고 있다면 좌완투수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샌디에이고는 40인 로스터에 좌완투수가 1명밖에 없다. 그 한 명인 제이 그룸은 이번 봄 로스터 제외 때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류현진 영입의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로렌젠은 지난 24일 노아 신더가드와 함께 쇼케이스를 펼쳤다. 16개 구단이 로렌젠을 지켜봤다. 류현진은 현재 개인 훈련을 하면서 투구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고 존 모로시 기자는 류현진의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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