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과소 평가된 FA 투수"...피츠버그에 적합한 투수, "저렴한 가격에 계약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2.01 05: 40

과연 류현진은 어느 팀과 계약할까.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소식을 다루는 '럼번터'는 류현진이 과소평가된 FA라며, 베테랑 좌완 류현진이 피츠버그가 영입해야 할 투수라고 추천했다. 매체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다른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FA 시장에 남아 있는 류현진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을 쓴 노아 라이트는 "피츠버그는 어딘가에서 또 다른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한다. 내가 선호하는 옵션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누군가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파이리츠가 FA 시장으로 전환한다면 왼손 투수 류현진은 과소평가된 베테랑이다. 비록 그가 나이가 많은 FA이지만((Although he might be an older free agent), 훨씬 더 많은 금액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과 비슷한 숫자(성적)에도 불구하고 파이리츠는 아마도 그와 저렴한 가격에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the Pirates could probably sign him for a bargain despite his similar numbers to players who signed for much more.)"고 전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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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번터는 류현진의 지난해 성적을 분석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5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6, FIP 4.91, WHIP 1.29를 기록했다. 매체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그의 복귀는 8월과 9월 블루제이스에서 매우 탄탄했기 때문에 성공적이었다. 그는 6.3%의 볼넷 비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볼넷 비율이다. 또 다른 부정적인 점은 17%의 삼진 비율이 그의 경력 중 최악이라는 점이다. 그의 1.56 HR/9이닝 역시 그다지 자신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그의 전체 시즌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요소에 에대 "류현진의 나쁜 홈런율에도 불구하고 배럴 비율은 7.6%로 평균보다 높았다. 그의 타구 속도는 75번째 백분위에 있고, 땅볼 비율은 46.2%로 지난해 투수 중 71번째 백분위수에 속했다. 류현진의 HR/뜬공 비율은 16.4%로 통산 평균보다 거의 4% 높았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28이닝을 던졌을 때보다 3% 정도 높았다. 류현진의 수준 높은 땅볼 비율과 타구 속도를 감안할 때, 비슷한 수치를 유지한다면 2024년에 이것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로저스 센터에서 PNC파크로 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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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긍정요소도 언급했다. 매체는 "더 나은 홈런 행운을 제외하고 무엇이 류현진을 과소평가된 거래로 만들 수 있을까. 류현진의 기본 숫자(성적)는 연간 12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한 다른 선발 투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FA 투수들과 비교했다. 
디트로이트는 잭 플래허티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매체는 "플래허티를 예를 들어보자. 플래허티는 4.36 xFIP, 4.53 SIERA, 99 DRA-를 기록했다. 이는 류현진의 4.41 xFIP, 4.69 SIERA, 113 DRA-와 크게 다르지 않다. 플래허티와 류현진의 타구 속도와 배럴 속도도 거의 동일했다. 플래허티의 타구 속도는 87.9MPH이고 배럴 비율은 7.3%였다"고 비교했다.
마이클 와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년 3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루카스 지올리토는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매체는 "와카의 평균자책점 추정치와 타구 수를 살펴보자. 와카는 4.47 xFIP, 4.43 SIERA, 103 DRA-를 기록했다. 와카의 타구 속도는 88.1 MPH이었고, 배럴 비율은 7.3% 였다. 지올리토는 4.45 xFIP, 4.21 SIERA, 114 DRA-를 기록했다. 지올리토는 89.2MPH의 타구 속도와 11%의 배럴 비율을 기록, 하드 컨택을 제한하는 데 있어 류현진보다 훨씬 나빴다"고 지적했다.
와카, 지올리토와 세부 스탯이 류현진이 충분히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가치가 있다. 그러나 부상 이력이 걸림돌, 내구성에 대한 의문으로 류현진의 몸값은 그들과 비교해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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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FA 시장에서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4년 8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4.06 xFIP, 4.26 SIERA 및 104 DRA-를 가졌다. 타구 속도는 88.6MPH로 다른 투수들 중 가장 낮지만 여전히 류현진과 같은 배럴 비율 7.6%를 기록했다"고 비교했다.
매체는 "비교 언급한 통계인 xFIP, SIERA, DRA-는 예측 측정을 위해 설계되었다. 타구 속도, 땅볼 비율, 배럴 비율은 해마다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괜찮은 수비가 뒤에 있고 투수가 하드 컨택을 제한하고 평균 이상의 비율로 땅볼을 유도할 수 있다면, 홈런과 안타를 방지하는 데 능숙할 것이다. 만약 파이어리츠가 류현진을 영입한다면, 그가 사이영상 파이널리스트 시절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저렴한 가격에 110~115 정도의 ERA+를 기록하면서 계속 탄탄한 투수로 남을 수 있다"고 좋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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