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봄배구 희망 높인 고희진 감독, "경기력보다 승점 중요한 시기, 현대건설전 준비 잘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2.02 00: 01

정관장이 2연승을 거두며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30-28, 25-17, 23-25, 25-18)로 승리했다. 
지아(25점), 메가(24점) 쌍포가 49점을 합작한 가운데 이소영이 1세트 막판 연속 득점으로 듀스 승부를 끝내며 13점을 올렸다. 정호영도 블로킹 3개 포함 12점으로 뒷받침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 2024.01.01 / foto0307@osen.co.kr

지난달 18일 화성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IBK기업은행을 꺾은 4위 정관장은 12승13패로 승점 39점이 됐다. 3위 GS칼텍스(15승9패·43점)에 승점 4점 차이로 따라붙으며 봄배구 불씨를 키웠다. 3~4위 승점이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열린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승점 3점을 땄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경기 초반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4세트에 다시 흐름을 잡아 승점 3점을 따냈다. 1세트에서 역전을 했던 게 컸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했다"며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 할 말도 있지만 지금은 경기력보다 승점이 중요한 시기다. 2월4일 현대건설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이틀 휴식을 가진 뒤 4일 대전에서 1위 현대건설을 만난다.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3패로 열세에 놓여있어 부담스런 상대이만 봄배구를 위해선 남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잡아야 한다. 고 감독은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이 우리 블로커를 보고 빼주는 토스 선택이 좋다. 그 부분에서 우리도 준비를 하려 한다. 기본적인 서브 리시브 싸움이 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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