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적응 중인 MLB 레전드 딸 윌로우 존슨…아본단자 감독, "공격 타점보다 다양성이 중요" [장충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2.02 18: 55

미국 메이저리그 레전드 랜디 존슨(60)의 딸, 윌로우 존슨은 V리그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흥국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꿀맛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지난달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홈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으로 꺾었다.
도로공사를 잡고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8 차이로 추격 중인 흥국생명. GS칼텍스 상대로 승점 3을 더 따내며 현대건설을 압박할 수 있을까. 이기면 3위에 있는 GS칼텍스의 추격권에서도 여유로워질 수 있다.

흥국생명 윌로우가 데뷔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4.01.30 / foto0307@osen.co.kr

GS칼텍스는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 덜 치른 24경기에서 15승 9패, 승점 43으로 3위에 있다. GS칼텍스가 승점 3을 가져가면 흥국생명도 부담이될 수밖에 없다.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이 빨리 적응을 마치고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대체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레전드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다.
윌로우 존슨은 지난달 30일 도로공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7득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했다. 키는 191cm. 키에 비해 공격 타점이 높지는 않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흥국생명 윌로우가 데뷔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후 김연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1.30 / foto0307@osen.co.kr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의 컨디션은 문제없다. 다만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공격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아직 한계가 조금 있는 시점이다”며 “한국은 타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점프도 그렇다. 그런데 그보다 공격을 얼마나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나달 22일 "지난 두 시즌 동안 동행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한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윌로우는 2020년 미국 오리건대학을 졸업한 후, 20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를 거쳐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는 지난해 5월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여했고, 키 191㎝의 높이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새로운 멤버를 소개했다.
윌로우는 구단을 통해 "평소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국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흥국생명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흥국생명 윌로우가 한국도로공사 타나차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4.01.30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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